2025년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해 교통본부 광역교통과가 차입한 지방채는 909억 원이다. 그러나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집행하지 못하고 다음 해로 넘긴 사업비는 1,547억 3,748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연내 집행이 어렵다고 미리 판단해 넘긴 명시이월액만 730억 7,838만 원이었다.
박 의원은 공사 과정에서 불가피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음 해로 넘길 예산이 대규모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방채부터 차입하는 것은 재정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통본부 도로과도 지방채증권 995억 원을 발행했지만 제2순환도로 진월IC 진출입로 개선 등 도로사업에서 총 585억 5,234만 원을 이월했다. 이 가운데 명시이월액은 110억 2,510만 원에 달했다.
반면 교통사업특별회계는 24억 2,855만 원, 광역교통시설특별회계는 107억 8,548만 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했다. 이는 한쪽에서는 빚을 내 사업비를 마련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교통사업에 쓸 재원을 기금에 맡겨두고 있었던 상황이다.
박 의원은 "빚을 내고도 사업비를 쓰지 못하면 시민들은 교통 불편을 계속 겪으면서 이자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며 "필요한 돈을 필요한 시기에 조달하도록 지방채 발행과 사업비 집행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방채부터 발행하고 사업비는 다음 해로 넘기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두 특별회계도 설치 목적에 맞는 교통시설 확충과 환승 편의 개선사업 등을 적극 발굴해 재원이 시민 편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