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디어전남] 매월 소방서에서는 아파트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파트 소방전용 주차 구역에 버젓이 주차를 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촌각을 다투는 시간에 귀중한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 표시되어있는 황색실선의 “소방차 전용 주차”라는 문구와 함께 주차금지라는 표지판을 아파트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아파트 화재, 구조, 구급 사고에 대비하여 긴급 화재진압차량이나 인명구조에 쓰이는 특수차량을 주차 하기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설정해 놓은 구역이다.

언제부터인가 주간 뿐아니라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함은 물론 사람이 통행하기도 힘들게 주차 되어있어 여기가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인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또한 아파트로 올라가는 주 출입구에도 구급환자 발생 시 들것을 이동하는 통로임에도 그 통로를 막고 있어 일분일초가 아쉬운 위급한 환자들에게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아파트 화재의 특성상 초기진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초기에 진압 하지 못하다면 많은 재산 피해는 물론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파트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하여도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살리는 의식으로 최소한 '소방차 전용 주차'라고 황색실선으로 표시된 공간과 아파트 주 출입구도 반드시 공간을 확보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