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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 선생이 역설 한 힘
2014년 04월 01일(화) 12:03 가+가-

논설위원 고운석= 애국심이란 자기의 조국이 다른 모든 나라보다 고귀하고 우월하다고 믿는 신앙을 말한다. 때문에 애국지사들은 목숨을 내 놓고 조국 광복을 위해 침략자 왜놈과 싸웠다.

3·1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3·1절도 그래서 있는데,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의 주장은 어리석음의 극치다.” (와다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양심적 지식인들의 인식과 달리 일본의 정치현실은 역주행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1993년)에 대한 검증 및 수정을 벼르고 있다.

한중 양국은 여기에 공조 강화로 맞서고 있다. 유엔에서 위안부 문제를 강력 제기하고 관련기록물 등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등재 추진이 그예다. 하지만 한중 공조엔 한계가 있다.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가 지금의 중국영토에 존재 했다는 이유로 중국사에 포함시키려는 역사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진행해서다. 하지만 북중 국경획정을 전후한 1958~1964년 ‘요동지방은 원래 조선 땅이었으나 고대 왕조가 조선민족을 압록강변까지 내몰았다’는 마오쩌둥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의 역사인식과 거꾸로 가고 있다.

그래선지 최근 “일본의 깨어있는 지성인들과 공동연구를 늘려서 동북아의 정확한 근 현대 역사를 한·일 양국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지난 3월2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만난 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손윤 이사장(56)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일제가 한반도를 점령했던 1910년부터 1945년 사이의 한반도 관련 기록은 일본에 훨씬 많이 남아 있다” 며 “일본에 있는 역사적 자료를 모아 역사적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3 ·1운동 95주년을 기념해 ‘일본의 양심’ 으로 불리는 일본나라 여자대학 나카츠카교수를 초청해 지난 2월 28일 서울에서 ‘3·1독입선언의 정신과 동아시아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나카츠카교수는 강연에서 아베총리가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으며 일본 국민도 역사왜곡에 대해 무지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또한 나카츠카 교수는 3·1운동 정신이 지금도 유효한 비폭력 정신이며 동학군 사살을 명령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행위는 범죄가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손 이사장은 “안중근 테러리스트가 아닌 의사(義士)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양심적인 일본인들과의 민간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밝혀 내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이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게 된 배경은 대를 거친 손병희 선생과의 인연 때문이다. 손병희 선생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전봉준과 함께 일본군 및 관군에 맞서 싸웠고 그 후 개화 사상을 받아들여 내정개혁론과 근대화를 폈다.

1919년 민족대표 33인의 지도자 중 한명으로 3·1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죄목으로 투옥돼 고초를 격다가 1922년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손병희 선생은 슬하에 딸만있고 아들이 없어서 손 이사장의 조부 (고 손석구)와 부자(父子)의 인연을 맺었다.

고손석구 옹은 3·1독립운동 때 사용된 독립선언서를 받아다가 이튿날인 3월2일 영동·옥천·김천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주도 했으며 일제에 체포되 옥고를 치렀다. 이같은 정신을 손 이사장이 이어 받은 것이다. 손 이사장은 대전고졸업 후 1977년부터 국세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2년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뒤 세무법인 ‘오늘’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기녑 사업회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3·1운동을 지휘했던 손병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발전시켜야 하다는 사명감 대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손병희 선생은 인적·물적·정신적인 힘을 키워야 국가가 발전한다고 역설했는데 이는 지금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 이라고 역설했다.

손이사장은 “독립운동가 자손들은 대부분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쫓겨 다니느라 가난하게 살고 있다” 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일에도 기념 사업회가 일정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모두 봉사와 애국심에 고개를 숙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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