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귀어귀촌 상시 온라인 교육 실적은 2021년 8,777건에서 2025년 2만 1,862건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귀어인 수는 2021년 1,216명에서 2024년 585명까지 줄었으며, 2025년에는 615명으로 2021년의 절반 수준(49.4% 감소)에 머물렀다.
이처럼 교육 실적이 늘었음에도 실제 귀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사업 성과는 여전히 교육 수료 건수, 상담 건수, 시설 개소 수 등 단기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정책 목표와 성과 관리가 따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귀어귀촌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귀어귀촌종합센터는 서울 1곳(한국어촌어항공단 위탁)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연안어업, 해면양식업 등 지역과 업종에 따라 다른 현장 여건을 반영한 밀착 상담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귀어귀촌지원센터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여 귀어 희망자가 실제로 부딪히는 어촌계 가입이나 어장 이용권 확보 등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앙 센터와 지자체 센터 간 연계 상담도 상시 운영되지 않고, 연 1회 2~3일간 열리는 귀어귀촌 박람회(한마당) 부스 상담에 사실상 의존하고 있다. 이마저 2023년 938건에서 2025년 536건으로 42.9% 줄었으며, 박람회 연계 상담 실적이 한 건도 없는 지역도 나타났다.
정착 이후 관리가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귀어를 중단한 이유는 낮은 소득(40.4%), 육체적 부담(29.8%), 어두운 업종 전망(17.0%), 지식·기술 부족(6.4%) 순으로 조사됐다. 현행 지원은 임시 거주시설 제공 등 초기 단계에 집중되어 있어, 귀어인이 정착 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어촌 공동체에 자리 잡도록 돕는 사후 지원은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이개호 의원은 “어촌 소멸 위기 속에서 귀어귀촌 사업이 교육 실적 채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귀어인이 어촌에 뿌리내리고 지속 가능한 소득을 올릴 때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정책 관리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