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 박재범 기자 =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에서는 매학기 수백 명의 학생이 성적경고를 받는다.

매학기 말 평점평균이 1.700 미만이거나 이수과목 중 3과목 이상이 성적등급 F인 학생은 성적경고를 받고, 재학기간 중 성적경고 연속 3회 또는 통산 4회의 성적경고를 받은 학생은 제적 처리된다.

조선대학교 원스톱학생상담센터(센터장 권해수)가 성적경고 학생을 위해 ‘콘플러(CONFLU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콘플러는 ‘함께 흐르다’는 뜻으로 성적경고자와 친구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스톱학생상담센터는 성적경고자의 심리상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대학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유형별 성적경고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료를 구축하는 한편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하여 성적경고를 예방하기 위해 ‘콘플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4년 1학기에 성적경고를 받은 학생과 친구가 한 팀을 이뤄 9월 29일(월)부터 11월 14일(금)까지 7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2014년 2학기에 성적경고에서 벗어난 팀은 장학금 30만원을 받는다.

이번 학기에는 선착순으로 15팀을 선발하여 △뇌 그림을 통한 최근 관심사 알기 △MBTI 검사 △MBTI 검사 결과 해석을 통한 맞춤 학습스타일&진로탐색&자기이해 △오붓한 분위기에서 점심식사 하기 △URIT(Urgent/Require/Important/Throw away) 단계적 목표 설정과 시간관리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문화마일리지 획득하기 △기말고사 전에 지쳐있는 자신에게 힘을 주는 나에게 편지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심리검사와 상담으로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을 이해하고 사회적 지지망을 활용하여 성적경고자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대학생활 적응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권해수 센터장(상담심리학과)는 “성적경고자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사회적 지지원인 친구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경고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콘플러 프로그램은 성적 경고 제적생을 줄여 대학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