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광주고등학교(교장 김종근)는 오는 9일 외국인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외국어 음악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국어 음악 경연대회는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감성교육을 통한 품성 함양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작년부터 교육청과 시청이 연계한 문화예술 특성화학교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당일 대회는 단체부문과 개인부문, 특별출연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단체부문은 1학년 모든 학급이 지정곡과 자유선택곡을 각각 1곡씩 합창을 하고, 이후에 개인 출연자들의 합창이 이어졌다.

특히, 본교의 전년도 대상 수상 학생들과 여교사, 서울 KBS노래대회 대상 박소현 씨와 바리톤 박인승 씨가 특별출연하고,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속 외국인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미정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음악적 재능을 기르고 표현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입시 위주의 교육에 편중된 인문계 고교에서 외국어 음악 경연 대회가 열리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는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문화의 시대를 맞이해 동아리 학생들이 석식 시간에 급식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소화제 콘서트를 비롯해 외국어 음악 경연대회, 케냐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운동화 보내기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오고 있다.